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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찬벌뜨라기

한마지기와 한섬지기 차이

지금은 잘 사용하지 않는 말

시골에 살면서 농사를 짓고 산다고 말을 하면 밭, 농사를 얼마나 짓느냐고 물어보고 한다.

농사를 10섬 정도를 한다고 하면 도시인은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한다.

그러나 확실히 그 뜻을 물어보면 잘 모르는 분들도 있고 대략적인 의미를 알고 있지만, 설명하고자 한다면 정확히 설명하기가 그리 쉽지 않다.

마지기란 밭, 논농사를 가리키는 입방단위다.

 

지방마다 다른 논한 마지기

입방 80 ~ 3백평까지 10종류

논 한 마지기의 평방과 입방 면적이 지역에 따라 다르다.

농촌경제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전국 1476개 시··면을 대상으로 관행 농지 단위를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논 한 마지기의 크기가 80, 1백 평, 120, 130, 150, 2백평, 220, 230, 250, 3백평으로 10종류나 됐으며 가장 사용 빈도가 높은 것은 2백 평과 150평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충북 일부 충남·전남북·경남북 쪽에서 2백 평을 한 마지기로 사용하고 있는데, 비해 강원·경기 동부, 충북·경북 일부 및 제주에서는 1백 평 ~ 150평을 한 마지기로 삼고 있으며 해안 지방 및 섬지방에서는 80~ 3백 평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지방마다 다른 밭한 마지기

입방 30 ~ 4백 평까지 15종류 등

밭 한 마지기의 평방과 입방 면적이 지역에 따라 다르다.

밭은 논보다 더욱 복잡하다.

한 마지기가 30, 40, 50, 60, 70, 75, 80, 1백평, 120, l50, 2백평, 230, 250, 3백평, 4백 평 등 15종류나 됐을 뿐만 아니라 하루갈이, 가평등이 마지기와 함께 관행 단위로 쓰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가장 사용 빈도가 높은 것은 1백평과 3백평이었다.

일반적으로 밭농사는 3백평을 기준으로 하여 농자재 기준으로 삼는 것이 보편화되어있습니다.

 

평방과 입방에 대해 알아보자

평방 : 6× 6자 해당하는 면적(제곱)이다.

입방 : 6× 6× 6자 해당하는 부피(세제곱)이다.

한자란 미터법으로 보면 약 30.3 Cm 한척에 해당한다.

한마지기 (200)를 기준으로 계산해 보면 (고정비용)

로타리 6만원

물로타리 6만원

모심기 3만원

모판값 6만원

농약값 5만원

타작값 6만원

차타고 왔다갔다 기름값 3만원

땅 임대료 20만원 (한 마지기에 쌀 한 가마)

합이 55만원이 계산 됩니다.

10만평이면 약 27천만 원의 원가가 들어갑니다.

땅을 모두 임대하고 기계가 아무것도 없을 때

10만 평 수익이 33천만 원의 매출을 올려 원가 27천만 원을 빼면

순이익이 6천만 원이 됩니다.

하지만 실제로 10만 평에 33천 원의 매출을 내기 힘듭니다.

수익은 변동이 발생하지만, 원가는 그대로 들어가거나 더 많이 들어 갈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현실적인 순익은 더 적습니다.

 

귀농하시는 분들이 논농사를 지려할 경우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 봅니다.

귀농하시는 분들이 모든 농기계를 구비하고 시작할 수 없고 논이 한곳에 모여있을 수 없고 여기저기에 있기 마련입니다.

글을 쓰다 보니 엉뚱한 방향으로 가는군요.

 

한 마지기란 볍씨 한 말을 가지고 논에 심을 수 있는 모를 가리킵니다.

예를 들어 두 말의 볍씨를 가지고 심는다면 두 마지기 되는 것입니다.

 

알아보려 한 것은 한섬에 대해 알아보기 위한 것이므로 한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섬은 성인 한 사람이 1년을 먹을 수 있는 소비량으로 한석 또는 한섬이라고 합니다.

(한섬은 180리터되는 용량에 곡식등을 담을 수 있는 것으로 종류나 상태에 따라 무게가 달라지는데 벼는 200kg,

쌀은 144kg, 보리쌀은 138kg가 한섬이 된다. - 더 자세한 내용은 넘어가겠습니다.)

한섬은 쌀 두 가마니를 말하며 지금으로 보면 한 가마는 80kg이므로 (80kg × 2) 160kg 정도 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열섬이란 쌀 20가마 즉 1,600kg 식량을 생산할수있는 농지를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렇다면 한 마지기 200평을 기준으로 할 때 얼마의 쌀을 생산할 수 있을까?

품종과 그해 작황에 때라 차이는 있지만, 보편적으로 한 마지기에 3가마에서 4가마를 생산할 수 있고, 이는 240kg에서 320kg 쌀이 생산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므로 한섬은 한마지기에 포합되고 한섬은 한마지기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같은 의미로 쓰입니다. 

섬이란 말은 열마지기 또는 약 2,000평 정도 농지를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럼 한섬지기란 또 뭐야?

한섬의 한가마는 한말의 열배가되고 또, 한 가마는 한말에 열배가 됩니다. 

그러므로 한섬지기는 10배 × 2배 × 200평 = 4,000평을 한섬지기라 합니다. 

옛 말에 만석지기(만석꾼)라는 말과 동시에 부자(갑부)라고 했습니다.

얼마나 큰 부자였는지 감이오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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